


자동차 규제에 환경 인증과 사이버보안이 동시에 외무화되면서 보안 기업이 미래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부터 순차 적용되는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 ‘유로7(Euro 7)’을 기점으로 과거 엔진 효율과 오염물질 배출량이 중심이던 환경 규제는 차량 내부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Data Integrity)까지 검증하는 단계로 확장됐다.
이는 자동차 보안이 단순 해킹 방지를 넘어 글로벌 환경 표준 준수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며 보안 기업에게는 규제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7의 핵심은 실시간 배출 모니터링(OBM) 도입의 의무화다. 이는 주행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겠다는 취지인데 만약 센서 데이터 생성 및 전송 과정에서 해킹이나 조작이 발생하면 규제 자체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로7은 데이터 무결성 확보와 무단 조작 방지(Anti-tampering)를 위해 EU의 사이버보안 법규인 UN R155 기준 충족을 필수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결국 사이버 보안이 무너지면 환경 인증 수치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보안은 이제 해킹 방지를 넘어 환경 표준 준수와 수출 승인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처럼 규제가 강화된 것은 지난 2015년에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에서 비롯됐다.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 그룹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 배출가스 수치를 조작하다 적발된 사건이며 이 사건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환경 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사건 발생 10여 년이 지난 지금 유로7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의무화하는 소프트웨어 조작 방지 기술을 도입하여 조작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업계에서는 유로7 대응에 필요한 보안 솔루션 및 데이터 검증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켓 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유로7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31억9800만달러, 2025년 37억6400만달러, 2035년에는 192억4000만달러로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해당 시장은 예측 기간(2024년부터 2035년까지) 내 연평균 17.72%의 높은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7 대응을 위해 차량 한 대당 추가되는 기술 비용 중 상당 부분이 소프트웨어 무결성 보장 및 보안 인증 분야에 할당되며 이는 전 세계 수천만 대의 신차에 보안 기술이 탑재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다.
유로7 시행으로 보안 규제는 강화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지고 기술 장벽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준비된 보안 기업에게는 오히려 독점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설계 단계부터 실시간 데이터 무결성까지 입증해야 하는 유로7의 복합적인 요구사항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소수 기업만이 대응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아우토크립트가 유로7 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데이터 생성부터 전송까지 전 과정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보안 기술을 통해 제조사들이 복잡한 유로7 인증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센서에서 생성된 배출 데이터가 전자제어장치(ECU)까지 전달되는 전 과정에서 위·변조를 차단하는 OBM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구조적으로 확보하고 차량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전략으로 UN R155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조작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침입탐지시스템(IDS)까지 결합해 환경 규제 대응과 사이버보안을 통합한 차세대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환경 규제와 사이버보안이 통합되는 유로7 시대, 이제 자동차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경쟁이 아닌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