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번 아우토크립트 수요예측에 있어 확약을 제시한 기관들도 상당하다. 공모주의 경우 공모 특성상 확약을 하지 않거나 많더라도 전체 참여건수 대비 확약건수가 2% 내외인 반면 아우토크립트는 4%의 확약비율을 달성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전체 확약 중 82%가 무려 3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약속을 제시했다. 이는 아우토크립트의 향후 주가 흐름에 있어 기관 측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우토크립트는 7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7월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아우토크립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성,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법제화 흐름이 맞물리며 기관의 기대감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승세와 정부 차원의 사이버보안 강화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아우토크립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자율주행차의 보안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보안 인프라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시장을 넘어 유럽연합(EU)의 사이버 복원력법(CRA, Cyber Resilience Act)에 대응 가능한 보안 솔루션과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CRA는 2024년 기준 유럽 내 약 2,300만 대의 커넥티드 제품에 사이버보안 요건을 의무화하는 EU 입법안으로 산업용 로봇·스마트 기기·제조 설비 등 다양한 연결형 제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600조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외에도 중장비, 건설기계,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이로 인한 글로벌 확장성과 매출 성장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