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안 규제 타고 전년比 40% 성장… 아우토크립트, 1,800조 비자동차 시장까지 정조준
자동차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이석우)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에 따르면 수요예측에는 총 2,403개 기관이 참여해 98.54%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경쟁률은 995.33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상단인 22,000원으로 확정됐다. IR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100% 전원이 실제 청약에 참여해, 시장의 높은 신뢰와 성장성을 증명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에서 시작된 글로벌 보안 규제 강화 흐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넓게 대응한 기업이다. 차량 내·외부 통신 보안 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무려 18년간 자동차 보안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경험과 기술력이 최근 시장에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입증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아우토크립트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024년 240억 원에서 40%이상 증가한 3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사이버보안이 법제화되며, 자동차 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기업만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된 것이 성장 기반이 됐다.
특히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생산국의 약 80%가 보안 법률을 제정했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2028년 이후에는 보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차량은 아예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의 공급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그러나 시장의 확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유럽연합은 자동차를 넘어 농기계, 건설장비, 철도, 선박, 스마트가전, 로봇 등 모든 디지털 제품에 보안을 의무화하는 ‘사이버 복원력법(CRA, Cyber Resilience Act)’을 2024년 12월부터 발효했다. 2027년부터는 미이행 시 매출의 최대 2.5% 혹은 1,500만 유로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되는 만큼,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보안 도입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보안이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시장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CRA는 자동차 보안 법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이미 수많은 차량 모델에 적용된 아우토크립트의 기술과 인증 경험은 그대로 확장 가능하다. 실제로 CRA가 발효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아우토크립트는 농기계, 철도, 로봇, 선박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rand View Research는 유럽 사이버보안 솔루션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8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 업데이트가 요구되는 구조이기에 반복 수익 모델이 가능하고, 기술 재사용률이 높아지며 수익성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자동차 디지털 기기 산업군까지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아우토크립트는 단기간 내 수천억 원대 매출 실현은 물론, 향후 조 단위 시장을 선점할 유력한 국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보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디지털 보안 산업 전반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로 자율주행 대중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 또한 자율주행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