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불과한 회사가 자동차 인증평가기관에 선정된 것은 그들의 기술력이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미래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우토크립트가 올해 5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차 소프트웨어 보안 인증평가기관에 선정된 뒤 해외 평가기관들은 아우토크립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의 해외 인증평가기관들의 사업과 매출 규모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 오래 기간 유사 사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명성을 쌓은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 평가기관들로는 키사이트(Keysight, 미국), TUV그룹(독일),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 프랑스), UL(미국), 데크라(DEKRA, 독일), 이디아(IDIADA, 인도)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기업의 연 매출은 적게는 수천억원대에서 많게는 10조원에 이른다. 특히 TUV와 키사이트는 세계 자동차 인증 평가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1866년에 설립된 TUV 그룹은 독일에서 TUV라인랜드, TUV SUD, TUV NORD 등 세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자동차부품, 전자제품, 소프트웨어까지 인증하는 글로벌 평가기관이다. 23년 연매출 10조원이 넘었다. 미국의 키사이트 역시 작년 매출 8조원에 달하며 직원수는 1.5만명에 이른다. 주로 전자 테스트 및 측정 장비,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회사로 미국 굴지의 컴퓨터 제조 및 판매 회사인 휴렛 패커드에서 분사했다.
매년 수 십개에서 수 백개에 이르는 기업들이 평가기관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더욱이 자동차 사이버보안과 같은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는 더욱 경쟁이 심하다. 그렇다면 설립 5년에 불과한 아우토크립트는 획득하기 어렵다는 인증평가기관으로 어떻게 선정되었으며 세계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을까?
해답은 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자동차 보안 및 인증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이 주요했다. 아우토크립트는 17년 전부터 자동차 보안을 강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ISO/SAE 21434와 같은 국제적인 자동차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인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규제를 준수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유럽 내 차량에 적용되는 UNECE WP.29 규정과 같은 국제적인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유럽 주요 자동차 OEM 및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차량 보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러한 전문성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보안 인증 평가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OEM 및 부품사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아우토크립트는 국제적인 인지도와 신뢰성을 쌓아왔다.
세계적인 평가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아우토크립트는 이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약 3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OEM)가 아우토크립트의 인증을 통해 형식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중추적인 역할을 아우토크립트가 맡게 될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