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안 및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평가기관(TS)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유럽 판매용 차량의 형식 승인을 한국에서 획득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R155 및 R156 규정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유럽 시장의 모든 차량은 형식승인(Vehicle Type Approval, VTA)을 획득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즉, R155 및 R156 규정에 부합하는 사이버보안 시스템이 개발, 생산, 그리고 생산 이후 단계에 걸쳐 차량의 전체 수명 주기에 적용되어야 하며, 이를 입증하는 형식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VTA 인증은 TS(Technical Service) 평가기관의 엄정한 평가 절차를 통해 발급된 인증서를 통해 증명되며, 이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 제조사들만 유럽 수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5월 21일에 유럽의 차량 형식승인 및 등록을 담당하는 네덜란드 차량등록청(RDW)으로부터 사이버보안 평가기관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공식 TS 평가기관이 되었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유럽 진출을 위해 필요한 사이버보안 인증을 국내에서 용이하게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우토크립트는 효율적인 VTA 인증 절차를 지원하기 위하여 오는 7월 국내 최초 자동차 보안 연구 테스트 센터를 오픈하고, 사이버보안 차량 형식 승인 인증 서비스인 AutoCrypt TS’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아우토크립트는 ‘유엔의 차량 형식 승인 협정’에 가입된 68개국에 사이버 보안 구축부터 평가 발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었다.
아우토크립트 김덕수 대표는 “자동차는 첨단기술과 복합기술의 결합체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기 힘들지만, 창업 이후 국토교통부,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의 다각적인 지원과 공공 연구기관과의 협력에 힘입어 우리의 자동차 보안 기술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라며 “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평가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형식 승인 과정을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