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자동차 연결성 컨소시엄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 2.0 표준을 준수하는 차량용 디지털키 솔루션을 발표했다.
CCC 표준은 차종과 모바일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상호 연동이 가능한 안전한 디지털 키를 위한 기술 규격으로, 기존의 디지털 키는 특정 완성차 업체의 독자적인 기술로 폐쇄적인 생태계를 위한 것이었다면 CCC 표준은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LG, 애플 등 모바일 제조사가 함께 만든 확장형 생태계 기술 규격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아시아 보안기업 최초로 CCC 회원사로 가입해 디지털키 편의성과 안전성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PKI(공개키 암호화)와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통합한 아우토크립트 디지털키를 이용하면 자동차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의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원격 키 공유 △키 소유 및 사용 제한 △키 프로비저닝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별도 설정을 통해 타인의 폰으로도 차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가능해 발레파킹 및 주차, 카셰어링 사업 등에 활용 가능하고 응급상황 대응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자동차 디지털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는 일본 OEM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디지털키는 단순히 기존 물리적 키를 앱으로 대체하는 사물이 아니라 차량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친 ICT 서비스 플랫폼의 시작점”이라며 “차량의 소유, 서비스 이용, 중고차 거래, 폐차 등 전 과정에 걸쳐 사용자의 소유권 그리고 사생활 보호와 직결된 문제인만큼 모빌리티 보안전문기업으로서 안전한 설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