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시범사업을 하고 있고, V2X 보안 체계 실증 사업의 경우 해외보다 추진 속도가 빠르다. 해외 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때 한국 시장에 대해 들었던 평가들이다.”
-올해 아우토크립트의 사업 목표는?
“빠르게 성장 중인 V2X 사업에서의 성과를 확대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전기차 보안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자 한다. 차량 서비스 업체에 대해 데이터 수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에서도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중요하다. 성장률로 치면 작년 대비 두 배를 목표로 잡았는데,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2~3년 전부터 노력해온 부분들이 올해 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자동차 보안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목표 수치다.”
-새로 내놓는 FMS는 어떤 솔루션인가?
“자동차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집하는 플랫폼이다. 차량 공유 등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가 고도화됨에 따라 차량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신산업으로 부상하면서 FMS가 조명을 받고 있다.”
-자동차, 보안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들과도 경쟁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 보안을 표방하는 회사는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인프라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안업체는 매우 적다. 글로벌 시장을 봐도 그렇다. 초창기에 IT 보안 회사와 자동차 회사들이 MOU를 맺고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실질적으로 잘 진행된 건 없어보인다. IT 보안이나 자동차를 잘 아는 회사보다, 새 기술을 빨리 익히고 따라잡으려는 자동차 보안 회사와 경쟁할 때가 잦다. 유명한 자동차 보안 회사들을 살펴보면 10년차 미만의 새로 생긴 회사가 많다.”
-회사의 경쟁력은 뭔가?
“보안이란 하나의 알고리즘을 적용하거나 하나의 모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체계를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사는 전체 보안 체계를 묻고자 한다. 하지만 개별 솔루션사들이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아우토크립트는 백엔드 서비스와 보안 모듈을 함께 제공하는데, 이런 기업이 드물다. 전체 체계의 통합을 안정화하고 수준을 높이면서, 고객사가 보안 체계에 대해 갖는 의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주기 쉽게 하는 요인이다. 이같은 역량은 펜타시큐리티에서 솔루션 개발 경험을 쌓지 못했다면 갖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업 본부장에서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바뀐 부분은?
“회사 운영에 좀 더 신경써야 하는 게 다소 부담이긴 하다. 장점은 회사 전략을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직접 결정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자동차 보안 회사인 아우토크립트가 차량 서비스 업체용 FMS를 출시하는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 속도가 빨랐다. FMS가 여러 콤포넌트로 구성돼 있어 여러 부서에서 관련 내용을 분담해 다루고 있었는데 아우토크립트에서 해당 내용을 통합해 추진하기로 했다.”
출처 : https://www.zdnet.co.kr/view/?no=2020021209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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